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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읽고

소사블 2021. 6. 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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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시대는 어떻게 달라질까?

무한한 변화의 시대에서 우리는 제대로 미래를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고 교복을 입고 학교에서 배움을 청하러 가는 학생들을 바라보면,

미래에 필요한 혁신적 인재를 학교에서 길러주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시스템을 따라가서는 결코 미래의 창조적, 혁신적 인재를 양산하기가 곤란하다는 것!

 

그 예시로 책에서는 BTS를 예시로 들고 있는데, 방시혁 대표는 기존의 SM, JYP, YG의 삼각 구도의 음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외로 시선을 돌렸다.

기존 음반계를 주름잡고 있던 세 기획사는 각종 언론, 방송, 작가 등 분야에 자본력과 인맥을 갖고 음반계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박진영도 원더걸스나 비를 내세워서 세계로 진출했던 것도 실패하지 않았는가. (물론 요즘 트와이스, 블랙핑크는 잘나가지만..)

그런데 BTS는 이 불리한 조건에서 방탄TV를 만들어 처음부터 유튜브라는 플랫폼에서 세계 각국의 팬들과 소통을 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것은 스마트폰을 가진 세계 사람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낳았고, 보다 피드백을 활발히 하면서 지금에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이것이 포노 사피엔스에서 말하는 변화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는 혁신적 태도라고 본다.

 

포노 사피엔스는 즉각적이다.

자신이 본 동영상이나 사용해본 상품이 있으면 거침없이 '좋아요' '싫어요'를 누른다.

악성 댓글을 단 것이 상당한 파장력을 낳기도 하고, 선플은 무수한 추천수를 받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어딜 감히(?) 과거에는 권력자나 유명인사 앞에 얘기한마디 못했던 과거 시스템과 달리 현재는 SNS에서 유명인사나 연예인 채널에서 댓글 달면 곧바로 소통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과거보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더 커졌을 수도 있다. 따라서 과거보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은 윗 관리자의 생각이 아니라 한명한명의 고객이 되는 것이다. 이른바 '소비자가 왕이다.'

소비자가 왕이란 말은 소비자를 인격적으로 존중한다는 말이 아니라, 소비자의 개인적 취향이나 필요를 파악에서 그에 걸맞는 개별화된 마케팅을 잘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 사례로 아마존에서는 오랜 기간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통해 빅데이터를 쌓아왔고, 그에 걸맞아 소비자에게 맞는 적절한 광고 및 상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서 큰 성공을 이뤘다는 얘기가 있다. 이것은 마케팅의 교과서라고 할만큼 현재도 네이버나 유튜버에서는 광고가 내가 검색하여 관심을 가졌던 상품이 자동으로 나에게 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개별 취향을 고려한 개별화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독일 아이디스 매장에서는 유통 개입없이 소비자 구매 데이터만 받아 제품을 만들고 배송하는 새로운 공장 개념을 만들었다고 한다.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만 생산하는데, 그것이 가능한 것은 3D 프린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은 인원 인력으로 공장을 가동시킬 수 있고, 재고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헌데, 이런 것 생각하면 자본력 갖춘 대기업이 발빠르게 첨단 기술을 갖춘 공장을 준비해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중소기업도 강점이 있다. 대기업보다 조직 문화가 유연하다면 훨 발빠른 의사결정을 단행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여기서 꼭 나는 중소기업이냐 대기업이냐 문제가 아니고, 조직 문화에서 가장 아랫 사원의 아이디어를 귀기울여 수용하고 배워나가려는 조직문화의 유연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즉, 현재 기업의 조직문화는 말단 사원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모든 신입사원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현실성이 떨어지고 그간 실패했던 과거 이력이 있으면 부정하고 말도 안되는 것이라 폐기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혁신은 그 말도 안되는 것을 적용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이렇게 각자 스마트폰을 들고, 몇번 클릭해서 우버 택시(한국에는 카카오T)를 부를 수 있다는 게 상상이 되었는가? GM은 군산에 공장을 부수고 무인택시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렇게 우버 택시를 차린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콜을 부르고, 미리 정해둔 카드로 결재가 이뤄지게 하는 방식은 게임하는 것 같은 상상력이었다고 한다. 그런 말도 안되는 상상력이 자동차 한대도 만들지 않고 현대 자동차보다 큰 기업으로 성공하게 했다.

 

그렇다면 현재 회사 조직 체계인 사원-대리-과장-부장-차장-사장 방식이 현재 변화된 세계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게 할까? 물론 이 방식을 전부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지만, 창의적인 가장 말단의 사원을 수용하여 회사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지 묻고자 한다. 하지만 아무리 신입사원의 좋은 아이디어도 윗 단계를 거쳐 점차 변화되어 사장의 뜻대로 진행되는게 현실이다. 이점을 생각하면 진정 평등한 의사소통, 민주적 소통의 문화가 우선 사회에서 특히 학교현장에서 선행되어야 생각된다.

 

결론!

'우리는 빨리 변화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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