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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대화

(쉽게 풀어쓴) 폴리아모리

소사블 2023. 11.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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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녕하세요! 폴리아모리가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심리학자: 안녕하세요~ㅎ 폴리란 말은 그리스어로 '많음'을 뜻합니다. 라틴어 '아모르'는 '사랑'을 뜻하구요. 즉, 여러명의 대상에게 동시에 느끼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나: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합성어로군요! 그런데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이 한번에 여러명을 사랑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반대로 한사람만 사랑하는 것을 '모노아모리'라고 하지요? 

 

심리학자: 맞습니다. 모노는 '하나의'를 뜻하는 그리스어입니다. 그리고 폴리아모리라고 해서 늘 언제나 여러사람을 동시에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한사람만 만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와도 만나게 될 수 있는데, 이때 동시에 몇명을 사랑하더라도 그 하나하나가 모두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 기존 만나는 사람에게 사랑이 식는 것은 아니에요. 

 

나: 그렇군요... 근데 폴리아모리는 마치 바람피고, 양다리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요?  말만 거창한 것 같은 뿐 같아요.

 

심리학자: 겉보기엔 그럴 수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바람이나 양다리는 숨긴다는 것이 전제되었지만, 폴리아모리는 모두 털어넣고 상대방의 동의를 얻는다는 점, 그리고 상대 모두를 진심으로 아끼고 배려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나: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한사람이 한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지금 사회는 일부일처제 사회아닙니까?;

 

심리학자: 과거에는 혹은 특정 지역에는 일부다처제 혹은 일처다부제가 있었지요. 그런데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낸다면 이것은 폴리아모리라고 할 수 있어요. 만약 서로 다툰다면 서로 소유욕, 즉 1대1 관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모노아모리라고 할 수 있지요. 일대다 or 다대다 관계를 인정하면 폴리아모리라고 할 수 있어요. 

 

나: 자칫 폴리아모리가 문란한 생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러지 않나요? 

 

심리학자: 본인의 가치관을 알리고 상대방에 대한 동의를 구하며,  만약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강요하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요즘 인터넷 설에서 바람을 피다가 걸려놓고 자신은 실은 폴리아모리라고 얘기하며 이해해달라는 것은 비겁한 변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 흠.. 처음부터 폴리아모리라고 말할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그런 특이한 사람은 아직 못본것 같아요.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일부일처제를 기본 모토로 장착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나 싶고...

 

심리학자: 한국은 공동체주의와 가족에 더 비중을 두는 문화기 때문에 서구권보다 상대적으로 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주의와 자율성을 추구하는 서구권과 비슷해져가고 있기에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 그래도 폴리아모리란 말이 '비독점적 다자연애'라고 하는데,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고 끔찍한 것이 아닐까 해요. 그건 상식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리학자: 그렇다면 님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나:  사.사랑이요?  사랑은 나를 기쁘게 하고 충족감있게 하고, 내가 그사람을 생각하면 설레게 하는...

 

심리학자: 그것은 바로 님 입장에서 느껴지는 감정같은 것 아닌가요? 그러면 님이 상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나: 저는..상대가 기쁘도록 해야겠지요?..

 

심리학자: 그런데 상대가 님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있기를 원한다면요? 그것이 행복하다면요? 

 

나: 그.게 무슨;; 나를 사랑하지 않는 행동아닙니까?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마음아플 행동을 하지 말아야죠. 

 

심리학자: 그런데 상대는 "그러면 너도 원하는 상대 만나" 이러면요?

 

나: 그게 무슨.. 막상인..ㅠ  

 

심리학자: 폴리아모리는 서로간의 원하는 것을 충족하도록 놓아준다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독점'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가 아닌 것이에요. 

 

나: 그.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랑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있으면 엄청나게 화날 것 같은데요? ㅠ 

 

심리학자: 그들도 질투란 것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 기뻐하는 것을 생각하며 질투를 다스린다고 합니다. 

 

나: 헉..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ㅠ 

 

심리학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자간 연애를 할 때 첫번째 사람이나 두번째 사람이나 모두 솔직하게 현재 본인 상태가 어떤지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속임이 있으면 그것은 바람에 불과한 것이에요. 

 

나: 실제 그런 단체가 있나요?

 

심리학자: 현재 'Loving more'이라는 단체는 약 50개국에서 38,000여명 회원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서로를 알고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집니다. 

 

나: 헉..그런 일이.. 근데 '모노가미'라는 말도 있던데 무슨 뜻인가요? 

 

심리학자: 모노가미는 일부일처제라는 말입니다. 인류의 25%만이 법으로 정하고 있어요, 일부일처제는요. 그런데 인류학자에 의하면 모노가미가 자연법에 도전하는 사회적 문화적 결과라고 해요. 모노아모리(독점적 사랑)도 마찬가지로 '부자연'에 가깝다고 합니다. 

 

나: 저서 <제2의 성>에는 프랑스의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가 "다른 사람들은 제쳐둔 채 오직 둘이서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두 사람은 이미 죽어있는 것이다. 그들은 권태로 인해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권태로 죽지 않기 위해 평생 관계를 실험했다고 하네요. 그 상대가 '장폴 사르트르'라고 해요. 혹시 아시는지요?

 

심리학자: 예~ 알죠~ 둘은 파리 고등사범학교 철학과에서 만났구요. 1928년 첫만남부터 1980년 사르트르가 먼저 세상을 뜨기까지, 둘은 결혼은 하지 않은 채 서로 동등한 권리를 존중하며 관게를 이어갔습니다. 둘은 서로와의 관계를 넘어 때로 각자 연인을 두거나 둘 사이에 제3의 연인을 끌헝들이며 '삼중주 혹은 사중주' 형태로 사랑을 확장했습니다. 이런 관계가 일대일의 배타적 연애관계에서 출구를 찾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어요. 

 

나: 정말 프랑스답네요. 근데 왜 인류학자들은 일부일처제가 인류의 본성이 아니라고 하나요? 

 

심리학자: 생물학적으로 따져보면 인류의 가장 가까운 계통에 속하는 아프리카 침팬지들을 보면 다수의 수컷과 다수의 암컷이 뒤섞여 거대한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류학적으로 따져보면, 일부일처제는 전세계의 일부지역에서만 법으로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67년 인류학자 조지 머독은 저서 <사회구조>에서 949개 사회를 조사한 뒤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과반수가 폴리가미 형태의 삶을 살고 있다. 16%사회만이 일부일처제를 법으로 지정했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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