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적 이성 VS 비판적 이성
많은 똑똑한 젊은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남부럽지 않는 성공, 많은 연봉을 벌고, 대기업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드날리는 것 - 이런 것을 꿈꾼다. 그래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똑똑한 사유하는 능력-이성을 발휘한다. 자신의 성공이라는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고, 자신의 이성을 ‘도구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도구적 이성이라는 말을 쓴다.
그런데, 한 단계 더 똑똑한 젊은이라면, 왜 자신이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해야 하고, 왜 많은 연봉을 벌어야 할 것이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왜 날려야 하는지, 그러니까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 목표 자체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비판적 이성이라고 하는데, 그것에 의하면, 나는 목표를 그렇게 설정하는 게 맞는지,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다. 갑자기 나도 고등학교 때 미래를 꿈꿔왔던 것이 생각났다. ‘많은 돈을 벌며 성공, 떵떵거리며 남부럽지 않은 높은 지위를 가지며 성공’하는 것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해왔지만, 막상 지금은 그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좀 붕 떠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 꿈꿔온 미래라는 시간을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인데, 당최 어떤 방향으로 목표로 삶을 영위할 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대략은 잡고 있지만 실감하고 확신을 갖고 이길이라고 느끼며 사는 것 같진 않고 방황중이로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생각보다 쉽지 않은 감이 올듯 안오는 질문이고 숙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