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이마트 트레이더스 할인상품
- 코스트코 10월 할인
- 이마트 트레이더스
- 추석 선물
- 코스트코 선물추천
- 인간관계론
- 1월 할인 상품
- 당근마켓
- 코스트코
- 토스
- 12월 할인상품
- 과일
- 4월 할인
- 돈버는 퀴즈
- 갭투자
- 요기요
- 코스트코 1월 할인상품
- 코스트코 할인상품
- 맥도날드
- 선물추천
- 부동산 투자
- 국립중앙박물관
- 비식품
- 코스트코 할인
- 돈버는 퀴즈 정답
- 행운퀴즈
- 코로나
- 장자
- 식품
- 코스트코 11월 할인
- Today
- Total
소사블 공간
우리는 왜 시간에 쫓겨 살까...("모모" 책 인용) 본문
이상한 일이다. 왜 이렇게 우리는 바쁘게 시간에 쫓겨 살아갈까?
KTX, 인터넷, 휴대폰, 비행기 등 이런 것은 시간을 매우 단축시켜놓았다. 서울에서 대전 가려면 몇일 걸렸던 것이 지금은 단 50분에 갈 수 있다. 연락은 그냥 휴대폰으로 금방 연락할 수 있다. 그렇게 시간을 아꼈으면 아낀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즐기며 살아야 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못살까. 오히려 우리는 점점 더 바빠졌다. 시간을 계속 절약할 수록 점점 더 우리는 시간부족에 시달리는 것이다. ‘모모’는 동화적으로 그것을 잘 지적했다. 그리고 시간에 항상 압박감을 받으므로 일상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던가 편지를 쓴다든가, 장미꽃을 전달한다는가 이런 시간이 없다. 그렇게 아낀 삶이 정말 잘 살은 삶일까? 우리가 시간을 아끼는 목적을 망각한채 그냥 열심히 바쁘게 사는 것이 현대인 삶이 아닐까.
그리고 바쁘게 사는 것이 마치 그 사람의 성공을 증명하는 것 마냥 자랑스러워하는 일도 생겨났다. 우리는 미래에 대단히 성공할 만한 사람인 마냥, 또 돈을 많이 벌어서 미래에 행복하게 살 것인 마냥 행복을 미래로 지연시키고 살 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상적인 사소한 즐거움은 종종 무시된다. 예를 들면, 위에서처럼 푸지 씨가 어머니에게 얘기하는 시간, 손님과 얘기하는 시간, 앵무새를 키우는 시간, 다리아 양에게 장미를 건네주는 시간 등 일상적인 소소한 즐거움이 무시된다, 바로 ‘미래에 중요한 인물이 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이것은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다. 현대인들은 무척이나 바쁘다.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월급올라가는 것, 돈버는 것에는 관심이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소소한 즐거움은 무시된다. 안타까운 일이다. 뭐 때문에 그렇게 바쁘게 사는지, 바쁘게 살면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아래에는 모모 책 내용 부분을 일부 인용하였다.)
푸지 씨는 생각했다.
“내 인생은 실패작이야. 난 누구지? 고작 보잘 것 없는 이발사 일 뿐이지. 이게 내 현재 모습이야. 제대로 된 인생을 다시 살수만 있다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텐데!”
푸지 씨는 제대로 된 인생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막연히, 화려한 그림들이 가득 시린 잡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어떤 것, 무언가 중요한 것, 무언가 화려한 것을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는 우울해하며 생각했다.
“일을 하다 보면 도대체 제대로 된 인생을 누릴 시간이 없어. 제대로 된 인생을 살려면 시간이 있어야 하거든. 자유로워야 하는 거야. 하지만 나는 평생을 철컥거리는 가위질과 쓸데없는 잡담과 비누거품에 매여 살고 있으니.”
사실 이렇게 성공하고 남에게 떵떵거리며 살고 싶다는 욕망이 사실을 우리의 삶을 망치는 것일까? 성공하고 뭔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갖는 것은 정당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일상의 여유로움을 희생해야 한다면... 기꺼이 성공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시간도둑의 유혹?)
“선생님, 시간을 어떻게 아끼셔야 하는지는 잘 아시잖습니까! 예컨대 일을 더 빨리 하시고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생략하세요. 지금까지 손님 한 명 당 30분이 걸렸다면 이제 15분으로 줄이세요. 시간 낭비를 가져오는 잡담은 피하세요. 나이 드신 어머니 겉에서 보내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어머니를, 좋지만 값이 싼 양로원에 보내는 겁니다. 그러면 어머니를 돌볼 필요가 없으니까 고스란히 한 시간을 아낄 수 있지요, 아무 짝에도 쓸데없는 앵무새는 내다 버리세요! 다리아 양을 꼭 만나야 한다면 두 주에 한 번만 찾아가세요! 15분 간의 저녁 명상은 집어치우세요. 무엇보다 노래를 하고, 책을 읽고, 소위 친구들을 만나느라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얘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충고하는데, 잘 맞는 커다란 시계를 하나 이발소에 걸어놓으세요. 견습생이 일을 잘 하고 있나 감시할 수 있게 말이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시간들은 모두 불필요한 시간인가? 일부 일리있는 부분도 있다. 아무 생각없이 TV를 멍때리며 보는 것. 휴대폰의 검색에만 매진하는 것. 하지만 위에서 예시된 친구들을 만나는 것, 부모님과 얘기하는 것, 노래하고 책을 읽는 것은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목적'이다. 그런데 성공을 위하고,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우리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은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생존을 위해서 나 또한 그렇게 하고 변화되어 가는 것을 안타깝게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아래의 소설 내용처럼 나는 변화해간다.
그 날 첫 손님이 찾아왔다. 푸지 씨는 무뚝뚝하게 손님의 시중을 들며 불필요한 모든 것을 생략했다.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과연 30분에 하던 일을 20분 만에 끝낼 수 있었다. 그는 그 때부터 모든 손님을 그런 식으로 대했다. 그렇게 하니까 일을 하면서 조금도 기쁨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견습생 둘을 더 채용했고, 그들이 단 1초의 시간도 허비하지 않도록 도끼눈을 뜨고 엄중하게 감시했다. 엄밀한 시간표에 따라 행동 하나하나마다에 시간이 정해졌다. 푸지 씨의 가게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힌 팻말이 내걸렸다.
“시간을 아끼면 곱절의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는 다리아 양에게, 시간이 없어서 더 이상 찾아갈 수 없다는 용건만을 간단히 적은 사무적인 편지를 보냈다. 앵무새는 애완동물 가게에 팔아버렸다. 어머니는, 좋지만 값이 싼 양로원에 맡기고 고작 한 달에 한 번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는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안정을 잃어 갔다. 시간을 알뜰하게 쪼개 썼지만 손톱만큼의 자투리 시간도 남지 않았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시간은 수수께끼처럼 그냥 사라져 버렸다. 그의 하루하루는 점점 더 짧아졌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는 그 속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새 일주일이 지났는가 하면, 한 달이 지나갔고, 한 해, 또 한 해, 또 한 해가 후딱 지나갔다.
푸지 씨는 편집증에 걸린 사람처럼 시간을 아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고 점점 더 빨리 흘러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기라도 하면, 기겁해서 이를 악물고 더욱 더 시간을 아껴 쓰는 것이었다.
대도시에는 어느새 푸지 씨와 같은 일을 겪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시간절약”을 시작한 사람들은 날마다 늘어났다. 그들의 수가 늘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앞사람의 행동을 따랐다. 그러고 싶지 않은 사람도 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라디오와 텔레비전과 신문들은 날마다 시간 절약 효과가 있는 새로운 장치의 이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 우수함을 찬양했다. 이들 장치가 장차 사람들이 “제대로 된” 삶을 사는 데에 필요한 여가를 선사해 주리라는 것이었다.
위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성공하기 위해서 퇴근후에도 정보를 검색하면서 자기계발을 한다는 명목으로 휴대폰을 붙들고 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그것을 아이가 바라보고 있고, 나는 아이에게 늘 '바쁜' 사람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등한시 했던 것이다. 그렇게 살아갈 수록 나는 만족감을 느끼며 살것인가.
시간절약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일상의 삶을 앗아가고,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돈 버는데 활용하자는 말이다.
요즘 재테크 열풍으로 주식, 부동산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지는데 나 또한 이런 것들을 신경쓰면서 과거보다 예민해지고 정작 중요한 여유로운 일상의 잃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에 대한 집착증이 생겨버리면 나중에 진짜 성공했을 때에도 탁~ 놓고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인까? 대체 어디까지 돈을 모으고 성공해야 나는 일상의 삶을 여유롭게 누리며 살수 있을까나. 그것이 시간낭비라고 말하는 시간도둑의 말에 속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여하튼 시간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살고 싶다.
'소사블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날 번개를 촬영하다 (0) | 2021.05.31 |
---|---|
사랑이란? (0) | 2021.05.31 |
나는 현재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생생한 현재일까?(feat 장자, 인셉션) (0) | 2021.05.06 |
기타 요즘 드는 생각-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0) | 2021.05.01 |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中 시간의 의미 (0) | 2021.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