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블 공간

[밀리의 서재] 불편한 편의점 리뷰(초반부분 정리) 본문

책, 그리고...

[밀리의 서재] 불편한 편의점 리뷰(초반부분 정리)

소사블 2021. 10. 29. 09:12
반응형

불편한 편의점은 불편하지 않습니다.

교사 정년 퇴임후

안정적인 연금을 받고 살아도 되지만

돌아가신 남편의 유산을 처리하기 위해 시작한 하나의 편의점.

청파동 1개의 편의점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고,

적어도 3개이상은 해야 하지만, 주인공 여사는 그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직원들을 보며 다행이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녀도 더 장사가 잘 되어 돈 버는 것을 마다하지 않겠죠.

그런데 그녀는 가족보다 더 가족같아 지는 알바생들을 보면서 일종의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느라 시험에 들어갈 비용을 알바로 충당하는 A알바생

두아이들 둔 가장 아버지 A야간알바생

나머지 알바생들은 그때그때 알바앱을 통해 수시로 나가는 알바생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여사는 은퇴 후 삶이 결코 한가하지 않습니다.

아들은 밤 12시에도 술에 취한 채 전화하며 어머니를 사랑한다 해놓고, 그 다음날이 생일인 것도 모르고, 최근 부산에 다녀온 것도 모르지만 사업을 위해 편의점을 처분해달라고, 그리고 사업자금 마련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아들은 속썩이는 행동은 이미 이혼하고 수중에 가진 돈을 모두 날린 상태였기에 그녀는 거절합니다. 아들은 화를 내지만 그녀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녀의 딸은 사위와 잘 지내지만 돈에 대한 관심이 많은지라 부동산, 펀드, 예금 등 금융상식이 많아서 그녀앞에 얘기하지만 그녀는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녀의 생일이라기에 한우집에서 식사를 하면서 친근하게 대하지만 무슨 꿍꿍이인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태권도 학원에 보내려는 손녀딸을 잠시 공백시간 2시간을 잘 봐달라고 요구하는 것. 은퇴한 어머니가 한가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녀에도 일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편의점 관리에 신경써야 하고, 봉사활동도 있으며, 무엇보다 아무리 좋아하는 손녀이지만 그 시간을 자신이 선택하지 못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아...

가장 중요한 내용을 빠뜨렸네요.

부산가는 기차안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리고 나서 그것을 찾아준 서울역 노숙자와의 만남.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사와 노숙자 사이의 교류...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데 관계 흐름이 꽤 쏠쏠한 흥미를 자아냅니다.

함 들어보세요~~

밀리의 서재 불편한 편의점 듣기 기능으로 듣고 있는데, 드라마 음성으로 본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입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