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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짧은 감상평

소사블 2021. 10. 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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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오징어게임 취재

오징어 게임은 잔인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이것처럼 잔인한 것 같습니다.

 

힘이 없는 자는 당할 수 밖에 없고,

 

한정된 상금(1등)을 얻기 위해 서로를 밟고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

 

이런 모습은 드라마에서처럼 치열하게 싸우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징어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학생은 독서실에서 학교에서 치열한 1등급 경쟁이..

 

직장인은 승진을 앞두고 성과를 내는 싸움이

 

기업들은 동일업종끼리 싸워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지요.

 

이런 싸움에서는 도태되며 아예 신체, 목숨을 걸고서라도 싸웁니다.

 

사채를 끌여다 쓰고 신체포기각서를 써면서까지 온몸으로 싸움을 벌이는 것이지요.

 

바로 그 싸움이란 결국 한정된 '돈'을 두고 싸우는 것..

 

이런 싸움이 어쩔 수 없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오고도 증권회사에서 더 큰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한 사람. (결국 막대한 빚을 얻고)

 

적당하게 만족하면서 살면 되는데 야바위, 노름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

 

(비유가 적당할 지 모르지만) 적당히 조직원을 챙기면서 자기 몫만 가져가면 되는데, 부하 조직원 뿐만 아니라 상급 두목 돈까지 돈 댄 사람..

 

바로 일확천금을 노린 사람들의 욕심..

 

그 몇백억을 벌은 사람들을 대중매체에 보여주고 자극하니 만족하지 않고 계속 무리한 베팅을 하는 것이지요.

 

저는 오징어게임의 잔혹함을 맛보고, '더이상 이건 아니야' 하면서 게임장에서 나왔지만

 

다시 들어가는 장면에서 '내 다시는 주식을 하나 봐라...' 해놓고 주식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현실이 시궁창이고, 더이상 소소한 노동으로 돈을 벌수 없다고 해도, 목숨을 내놓고 무리한 베팅을 하는 사람들의 승부사는

 

멋진 베팅도 아니고, 그냥 중독입니다, '중독' 허황된 성공 신화에 모두들 현혹된 것이지요.

 

총평: 한번 보면서 오징어게임보다 더 한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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