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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요한14: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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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요한14:7)

소사블 2021. 5. 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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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사도행전 13:44~52)에서는 안식일에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 많은 군중이 몰렸을 때 유다인들이 시기심으로 가득바오로의 말을 반박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하게 자신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가장먼저 유대인들에게 전하는데 그것을 배척하므로 할 수 없이 다른 민족들에게 돌아선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 '땅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바오로가 말씀하시는데 이 말을 듣고 다른 민족 사람들은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음...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이란 구절이 눈에 뜨인다. 어떻게 보면 주님은 유대인들이 반대하고, 오히려 다른 민족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예측하시는 듯하다. 그래서 그들은 믿음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도록 정해진 것이라고 표현하신 것 같다. 가까울 수록 편견에 사로잡혀 진리에 어둡게 되는 오류에 빠지면 안될 것 같다.

복음(요한 14:7~14)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시는 말씀이 나온다. 그런데도 필립보는 아버지를 뵙게 해달라고 간청을 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토록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신을 본 것은 아버지를 뵌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라고 말씀하신다.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일까...? 예수님과 하느님은 동일한 분이라는 것을 예수님이 스스로 말씀하시는 것 같다. 삼위일체. 성부-성자-성령은 하나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예수님(성자)는 하느님(성부)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하느님은 예수님은 인간 세상에 보내셨고, 사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갖고 이세상에 오셨기에 하느님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라고 얘기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느님은 위대하신 분, 그분은 뜻은 누군가를 통해 그대로 전달해주시는데 그분이 예수님이라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각자도 하느님의 뜻을 고스란히 전달하면 우리도 하느님과 일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하느님과 동급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는 사람(대변인)이 처음이 말하는 사람과 똑같은 뜻을 갖고 있기에 같다고 보아야 무방한 상태가 되는 것 말이다. 이렇게 신앙이라면 하느님의 뜻과 일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유학에서도 지향하는 것이 하늘과 인간이 하나가 된 상태를 가장 높은 경지의 상태로 두고, 그것을 지향하려 하였는데[천인합일] 이처럼 기꺼이 각자는 예수님처럼 하늘과 하나된 상태를 지향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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