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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쓴) 2024 트렌드 코리아

소사블 2023. 11.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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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녕하세요. 2024는 어떻게 변할까요?

전문가: 한번 챗GPT에 물어보세요. 그러면 답변을 '지속 가능한 소비, 디지털경험 강화, 건강과 웰빙 관심 증대 등'이 나옵니다.

나: 그거 이미 우리 사회 트렌드아닌가요? 뭔가 창의적인 변화는 아닌것 같은데..

전문가: 저도 인공지능 답변보고 아직 인공지능은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용에 대해 그려보라고 하니까 AI는 서양의 이미지를 학습했던지 그냥 무서운 이미지로 그려놓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사람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용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나: 아직 AI는 부족한가봐요?

전문가: 예~ 트렌드 코리아를 2020부터 영문판으로 내기 시작했는데, 인공지능이 번역하면 우리나라말 '화룡점정' '자시' '축시' 등을 제대로 이해못하더라구요, 우리 말 뉘앙스를 살리지 못해요.

나: 그럼 결국.. 사람이 해야 겠네요.

전문가: 예~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대 수준 맞추려면 사람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해요. 감정적인 센스, 유머 등은 아직 인간이 기계보다 우세하죠.

나: 그래도 요즘 번역기 보면 굉장히 괜찮은데요? 파파고 정말 잘 써요 저는.

전문가: 물론 파파고 번역기 저희도 많이 써요. 그런데 마지막 확인 작업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화룡점정'이란 말이 적절한 것 같아요. 결국 사람이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DRAGON EYES' 입니다.(화룡점정)

나: 그렇군요. 그나저나 내년 경기는 좋아질까요?

전문가: 예~ 2023년 경기가 안좋아서 내년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팬데믹이후 고금리, 고물가로 전환되고 있잖었잖아요. 이런 추세가 이어지지만 달라질 가능성은 보입니다.

나: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높으니(수출 중심) 다른 나라 경기를 살펴봐야 할 것같아요. 미국은 어떤가요?

전문가: 미국은 양호합니다. 2023년 현재 성장률, 실업률은 하향을 멈추고 안정적인 편이고, 경기동행지표인 소매 판매, 산업 생산은 전년보다 반등했습니다. 경기선행지표인 종합 PMI(구매관리자지수)도 우상향하고 있구요.

나: 중국은 어떤가요? ㅎ

전문가: 안타깝지만 미국 말고 다른 국가는 별로 안좋아요. 중국은 어려워요.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이 디폴트 상태(채무불이행) 이후 중국 부동산 부문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또 미-중 갈등 때문인지 경제성장률, GDP 대비 부채비율,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외국인 투자액, 위안화 환율 등 모든게 안좋아요. 실업율은 아예 통계 집계도 안하구요.

나: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을 주나요?

전문가: 물론이죠. 중국과 교역을 우리가 많이 하는데, 중국에서 실업 등 사유로 소비가 위축되면, 우리나라 물건을 안사겠죠. 그러면 우리나라 기업 매출도 줄고..

나: 정말 국제 경기는 윈윈인 요소가 있네요. 상대가 잘살아야 나도 잘 살수 있다는 것.. 세계화라 한쪽에서 안좋은 것은 우리에게도 안좋아지고, 상대가 잘 살아야 그래야 우리도 잘 살고.. 정말 세계화 시대라는 것이 실감나요.

전문가: 그렇습니다. 또 다른 변수도 있어요. 미국은 세계 외교, 군사정책을 좌우하는 나라잖아요. 그런데 내년에 선거가 있죠. 지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가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 헉..그럼 또 현재 민주당 바이든과 반대되는 성향의 공화당 대통령이 되면 또 달라지네요. ㅜ 정책의 정반대가 예측되네요.

전문가: 네.. 그리고 중국과 대만 관계도 관건이에요. 2024년에 대만에서 총통선거가 있잖아요. 그것도 관심이고, 인도도 총선을 앞두고 있고, 멕시코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올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보가 모두 여성이라서요.

나: 우리나라도 내년 4월에 총선이 있잖아요. 이번에 거대 민주당 의석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전문가: 맞아요. 한마디로 내년도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경제주간지에서는 포스트 팬데믹 글로벌 경제는 '모나리자'같다라고 했습니다. 웃는지 슬픈지 알 수 없는 그림처럼 경제도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나: 그래도 우리나라 경제는 하강이지만 서비스업은 고용 증가하고 증권시장도 활황을 보이잖아요. 물론 소비는 둔화, 부동산도 부실 문제가 예측되지만요.

전문가: 그래요, 한쪽은 나아지고 한쪽은 안좋아지고.. 불확실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네요. 마치 우리네 인생사 처럼 말이죠.

나: ㅠ 늘 장미빛은 없는 것이로군요. 그래도 다 안좋은 건 아니니 다행이긴 하구요.. 그래도 2024년에 핵심 변화는 무엇인가요?

전문가: 네, 말씀드리죠. 첫번째, '분초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 분초사회요?

전문가: 네~ 요즘 사람들이 시간 가성비를 중시하고 사용 시간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하는 키워드입니다. 혹시 유튜브 찾아볼 때 긴 시간 영상을 고르시나요 아니면 짧은 영상을 찾으시나요?

나: 당연히.. 3분 40초? 정도로 모든 정보를 다 설명해주는 영상을 고르죠ㅎ

전문가: 그렇죠?ㅎ 그게 바로 시간 가성비를 따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달앱 주문할 때도 시간 아끼려고, 배민에서 '배민1' 이용하고, 택배이용할 때도 하루만에 배송 '로켓쿠팡' 이런거 이용하잖아요. 빠르게 욕망을 충족하고자 짧은 시간 최대 만족감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경향성을 지칭하는 말이 '분초사회'라는 것입니다.

나: 예전에 대출도 온라인 앱에서 3분만에 대출받을 수 있다고 해서 '컵라면 대출'이라고도 했잖아요. 그것처럼 모든 것이 욕망을 즉각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구요. 아...버스 기다릴 때도 몇분만에 오는지 앱을 통해 보고, 지하철도, 기차도 몇분에 도착하는지 보고.. 참... 안바쁜데 사회가 시간 맞추려 바빠지려는 것 같아요.

전문가: 예~ 맞아요. 단순히 바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 된 것입니다. 시간이 있어야 무엇이든 경험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시간을 아껴서 최대한 경험을 하려는 것은 당연한 반응인것 같아요.

나: 그래서인지 더 참을성이 없어지고,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손가락으로 휴대폰 앱을 쓱쓱 눌러보고, 그냥 택배 배송을 하거나 배달앱을 이용하거든요. 동영상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둘러보고, 아무생각없이 끄고..

전문가: 네~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행동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두번째 키워드 '디토소비'가 있습니다.

나: 디토요? 혹시 Ditto '마찬가지'라고 뜻하는데.. 동조하는 소비같은 건가요?

전문가: 맞습니다. 디토는 '나도'라고 뜻하는데요,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특정 유명인이 쓰면 '나도' 그냥 동조해서 사고, 방송에서 간접 광고를 보고 그냥 사는 것입니다.

나: 왜그러죠?

전문가: 1분1초가 아까운 시대에 크게 고민하는 것보다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해 사는 것이에요. 우리가 블로그 후기 보고 안심해서 사는 것처럼 광고는 안믿고, 비공식 루트의 정보를 통해 사려는 경향이 생긴 것이에요.

나: 허.. 그렇군요..

전문가: 셋번째 키워드는 '스핀오프 프로젝트' 입니다. 스핀오프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떤 특정한 주체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을 의미하는데, 이제는 이 스핀오프 개념이 상품, 기술, 비즈니스,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어요.

나: 흠..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

전문가: ㅎ 그러니까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이드 프로젝트'가 인기인데요, 지금 하는 일 연장선상에서 자신 경력 발전시킬 수 있는 자기개발 시도도 경력의 스핀오프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나: 아하.. 평범한 직장인이 퇴근후에 브레이크 댄스 모임에 참여하거나 영어학원에 가서 자기개발하는 것 말인가요?

 

전문가: 예~ 그렇습니다. 그게 사이드 프로젝트에요.

나: 음식 주문할 때도 사이드 메뉴인것처럼 부수적인 것 말하는 것 같에요. 아.. 요새는 '부캐'라는 말도 쓰잖아요. 그런것처럼 이제는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가 있으니 기존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개발하려는 것 같아요. 그게 온라인에서든 현실에서든요.

전문가: 예~ 그래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겠네요.

나: 또 다른 키워드는 없나요?

전문가: 네, 요즘 사회는 개인화되어가고 있죠? 그래서 예전에는 노인분들이 있으면 집에서 다 돌보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요양병원 등 사회 시설에서 돌봄을 하고 있죠. 이젠 노인 뿐만 아니라 모두 각자 돌봄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기술과 제도는 각자의 안녕을 돌보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나: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나요?

전문가: 엄마들이 바쁜데 일일이 반찬과 찌개를 만들 수 없으니, 이제는 간단히 조리만 하는 제품이 마트에 팔고 있지 않습니까? 아침에 간편식이 배달오기도 하구요. 또한 아이들이 늦게까지 유치원에서 돌봄교실을 받을 수도 있구요.

나: 흠.. 어쩐지 돈이 기반이 되어야 돌봄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전문가: 예...그런 면도 없잖아 있겠네요. 자본주의니까 더욱 그런것 같아요.

나: 요즘 도파밍이라는 단어가 뜬다고 들었습니다. 무슨뜻인지 아시는지요?

전문가: 도파민과 파밍의 합성어입니다. 파밍은 게임용어로 게임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작물 수확하듯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새롭고 재밌는 것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계속 추구하고 모으는 사람들의 행동이 바로 '도파밍'인 것입니다.

나: 그건 너무 자극적인 것에만 길들이려고 하지 않나요?

전문가: 맞습니다. 너무 짧고 자극적인 재미난 것만 추구하는 것에 빠질 수 있어요. 그와 달리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 '세로토닌'과의 균형이 필요해요.

나: 세로토닌은 또 무엇인가요?

전문가: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감정, 수면, 식욕 등의 조절에 관여합니다. 행복감을 느끼게 하므로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고요.

나: 그렇군요. 뭔가 도파민과 차이가 느껴지네요.

전문가: 혹시 '요즘 남편 없던 아빠'라는 말 아시나요?

나: 네? 전혀.. 모르겠다는..ㅎ

전문가: 과거와 달리 아빠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역할이 바뀌어가는 요즘 남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6시 신데렐라'를 자처하는 없던 아빠들이 가정, 기업, 소비 풍경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나: 정말 새로운 트렌드의 아빠들이군요. 어쩐지 주변에서 친절하고 가정적인 아빠들이 많아지나 했어요. 이게 트렌드인지 몰랐어요. 암튼 오늘은 여기까지 물어보기로 하죠. 감사합니다!^^

 

전문가: 네 수고하셨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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