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명의 빵이다.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매일미사 4.21)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사도행전8:7)
<제1독서> 사도행전(8:1~8)까지는 예루살렘 교회가 큰 박해를 받고 있는 상황과 그러한 와중에도 말씀을 전하는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박해를 주도하다시피한 사람은 사울로, 그는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든 여자든 끌어다가 감옥에 넘긴다. 하지만 필리포스란 사람이 사마리아 고을로 내려가 그리스도를 선포하는데, 그는 말 뿐만 아니라 각종 표징을 보여주어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사람들에게 붙어있던 더러운 영을 쫓아내던가 중풍 병자와 불구자를 치료하였다. 그리스도를 믿으면 마음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신기하고 현실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솔직히. 사실 마음이 편하면 몸도 건강해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있으니, 마음이 너무~~~~~편하고 행복하니까 몸의 병이 낫는다는 것 아닐까?하는 개인 생각이 있다. 정말인즉 신 안에서 평온함을 느끼면 다른 세상의 것들이 주지 못하는 행복감을 경험할 수는 있으니 나보다 훨~~~많이×100 행복감을 경험하는 사람은 신체의 치료의 기적을 경험할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본다.
과학적으로도 플라시보 효과가 있지 않은가? 사람의 믿음은 낫게 신체도 낫게 한다. 플라시보 효과가 있다고 해서 종교적 실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은 실제로 그렇게 일어나는데 큰 힘을 발휘하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플라시보 효과
의사가 효과 없는 가짜 약 혹은 꾸며낸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안했는데,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이다. 심리적 요인에 의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으로 위약(僞藥)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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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6:35)
<복음> 요한(6:35~40)에서는 예수님이 군중에게 하시는 말씀이 나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도 위 독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신체적인 문제도 같이 해결된다고 해석하고자 한다. 우리는 신체에서 갈구하는 것을 충족하려고 힘쓴다. 목마르면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시고, 맛집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찾아먹으며, 후식으로 커피를 먹기도 한다. 퇴근후 뭐 먹을까 고민(?)을 하고 먹으며 행복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하는 종류의 만족감은 이와 같은 신체적 만족감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마치 단식하면서도 기도와 찬송가를 부르느라 배고픔을 잊고 평온함을 잊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더 높은 차원의 만족감은 빵과 물을 잊게 만든다. (그런 차원의 만족감을 경험하려면 그만큼 믿음과 신앙이 깊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신체라는 공간을 벗어버리고 영혼만 남아있는 상태가 될 때, 하느님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천국에서 누릴 수 있는 날들이 오지 않을까. 그러니 예수님 말씀을 믿는 게 훨 지혜로운 처신(?)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믿고 나또한 배고픔과 목마름이 느껴지지 않는 경지를 경험하고는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