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블생각

잠을 충분히 자니(feat.매슬로우 욕구5단계)

소사블 2021. 6.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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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충분히 자니 기분이 상쾌하고 매사 짜증나는 마음이 가시고, 평온한 일상이 느껴진다.

자기계발에 투자하겠다고 잠시간을 1~2시간 줄이게 되면 나머지 일상 시간은 힘들고 고되게 버티는 시간으로 바뀐다.

불쾌한 것이다.

이렇게 자기계발로 투자하는 것이 의미는 있을 것이지만 당장 행복을 희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일상 중 짜투리시간을 아껴서 내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지만 잠시간까지 희생하는 것은 아니겠다는 생각도 든다.

급한 일이라면 '한때' 잠을 아낄 수 있지만 평상시는 그렇게 하지 말자. 이렇게 사는 건 아니다.

지금 기분이 긍정적으로 변하니

사실 우리의 마음을 결정짓는 것은 '육체'의 만족감 여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신적인 수양을 하기 전에 내 육체에서 원하는 기본 욕구를 충족해주는 것이 우선 순서인 것이다.

배고프면 배고픔을 채워주고, 졸리면 잠을 자주는 등 기본 사항을 먼저 충족시키고, 고상한 교양을 쌓기를 시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매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5단계설이 생각난다.

정말 잠 한번 잤다고 세상이 달라 보이는 내 기분을 경험하니 욕구 5단계가 정말 와닿게 느껴진다.

또한 어쩌면 세상 문제 모든 것은 육체적 불만족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사회 문제를 복잡하게 설명하는 이론들(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등)도 모두 인간의 기본적 욕구 충족을 위한 방법을 고안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위정자들이나 경제학자들이 할 일은 간단하게 국민들 잘 먹고 살고, 잘 자는 기본적 욕구 충족에 신경쓰게 하는 것일 뿐이다. 단순한 이 사실을 무시한 고상한 이론을 뜬구름 잡기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뜬구름 잡는 철학, 예술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가능해지리라 생각한다. 인간은 때론 쓸데 없는 것에도 탐구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존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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